형제회장님들,
가장 좋은 계절, 성모의 달이며 가정의 달인 5월, 그러나 여객선 침몰 참사로 희생된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 가득 할 뿐입니다. 이제 와서 누구의 탓만을 파고들 것이 아니라, 평소 우리의 잘못되고 습관화된 삶의 방식들, 탐욕과 이기주의, 무사안일, 나와 가족만 안전하면 된다는 생각 등을 다 함께 진정으로 반성하고 회개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번 참사는 희생된 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내린 벌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이러한 잘못된 삶의 방식들에 대한 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참사를 잊지 않기로 하며, 우리의 의식과 삶의 방식을 바로 잡아 정말 이 땅에 이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빚어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기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