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연가
이효녕
사랑하는 사람 그리울 때
별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나뭇가지 잎사귀로 흔들리는 그리움
별을 바라보며 풀어낼 수 있으랴
멀어진 하늘 떠나서
내 작은 침실 창가로
미소를 지어 찾아드는 별
어둠에 젖은 푸른 이파리들
아련한 빛으로 몸을 씻고
몇 이는 언덕 위에 앉아
손을 걸고 사랑을 속삭인다
밤이 깊어 갈수록
사랑의 언약은 별이 되어
무수히 반짝이며 지상에 내린다
마음 끝에 닿으면 등불이 되는
걸어도 발에 걸리지 않아
어둠 속에 가물거려서 아름다운
내 마음의 집주인이 되어
밤마다 창가에서 반짝이는
그대의 별은 내 그리움인가
마지막 한 겹 속옷마저 모두 벗고
알몸으로 반짝이는 별 같은 사랑
내 마음 가까이 걸치고 기다리면
어둠이 흐르는 내 가슴 위로
별들이 총총히 떠서 반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