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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1-27 00:00
은총을 담을 그릇을.....
 글쓴이 : 박혜숙
조회 : 9,624  
설악산을 다녀와서
대설주의보가 내리면 우리강원도에 가자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대충 날 잡고콘도부터 예약을 하고 . 가다가 양평에서 막국수를 먹고 가기로 했다
옛날  시골집 그 대로였는데 녹두 개피를 내어 속을 넣은 감자떡이랑 묵무침 빈대떡 그리고막국수 등등 푸짐한 점심을 먹으면서 돈보다 더 맛있게 먹은 점심 때문에 더  기분을 좋게 길을 떠날 수 가 있었다  햇볕은 쨍쨍 이렇게  좋은 날씨인데 눈이 올까? 하고 떠났는데
강원도에 가까이 가니 눈이 날리기  시작하여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내렸다
어느 휴게소인가? 마치 동화에 나오는 집처럼 지어진 휴게소에 내려 우린 어린아이처럼
좋아  했다. 그리고 가고 또 가고 눈이 점점 더 많이 내리고 미시령엔 위험하여 길이 차단되어 한계령으로 넘어서 가는데  와-- 정말 멋지다. 함성이 쏱아져 나온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내려 눈 구경을 하자고 했지만 앞이 보이지가 않았다. 마치 눈의 나라에 와 있는 것처럼 온통 하얗기만 했다. 어둠이 서서히 눈의 나라를 삼켜가듯이 어둠이 내려져 가고 희미하게 보이는  눈 풍경을 환하게 못 본걸 아쉬워하면서 우린 숙소를 향하여 갔다. 그런데도 간 간 히 보이는 나무숲은 마치 동화를 통해서 보던 그림 같은  모습 이였다 .
크림을 만들어 나무 위에 뿌려 놓은 듯한 모습 상상 만해도 아름답기만 했다.
내가보기엔  아름다운 그 모습이 저 나무들은 얼마나 힘들까?  숲 이 많은 나무들은 온통 축복을 혼자서 다 받은 것처럼 그렇게 자랑하고 서 있었지만 가지만  남은 나무들은 외롭게  그냥 서있기만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래 하늘에서 눈은 골고루 내렸지만 받은 그릇에 대하여 은총이고 고통일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은 더 많이 받을 것이고 적게 받은 사람은  그것 마 져도  빼앗길 것이라는 성서 말씀처럼 우리는 얼마만큼의 고통을 감수 인내하고 살았던가?  더 큰 은총을 얻기 위해서는 더 큰그릇을 만들어두어야 하지 않을까?  두시간만에 50cm 라는 많은눈 이  내렸단다 . 그래도 작은 눈송이가  내리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숙소에 들어갔다
밖을 내다보니 바다가 한눈에 보여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가 바닷가에로 나가지 않을 수 없어서 우린 바닷가를 걸어보았다 눈 이 온통 다 덮어서 발목까지 빠져 마음대로 걸을 수 없었지만 바닷물이 밀려오는 모래밭엔 눈은 다 녹아 있었고 우린 가로등이 밝혀주는 그 길을 걸어가면 내 발자국은 파도가 밀려와서 지워버리고 다시 지나가고 싶어질 만큼 깨끗하게  정리해놓았다.  눈 위에는 "사랑해 엄마" 커다란 글을 보면서 나도 그 옆에 "사랑해" 라고 하나 더 써넣어 놓고 들어왔다. 파도소리 들으면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해돋이를 보자 고 똑 똑 노크소리에 일어났는데 또 한번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물안개 피는 강가에 서서.....라는 노랫말처럼 바다 한곳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더니 금방 온 바다를 덮어서 아름다운 연출이 시작되었다 거대한 숲을 이루더니 금방 사라져 버리고 또 안개가 피어오르고 우린 커피 한잔을 들고 바다가 연출하는 안개 쇼를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보고 하느님의 깜짝 쇼 라고 이름 붙여보았다
구름이 짙어 떠오르는 태양은 볼 수 없었지만. 정말 하느님은 자연을 통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시는구나. 감사한 마음으로 우린 설악산을 국립공원을  들어 가 보았다 모두들 함성을 지르며 들어갔는데 눈 덮인 설악산은 신비의 세계 바로 그것  이였다  정말로 축복이다. 카메라를 챙길까 하다가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찍어 무엇하랴. 그래서 카메라를 보면서도 그냥 갔었다 그런데 일회용 카메라를 하나 살수밖에 없었다. 난생처음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본 것인데 남기지 않을 수 가없었기 때문이다. 주님은 자연을 통하여 이렇게 좋은 것을 주시는데 우린 하느님을 위하여 무엇을 해드렸는가 매일 아웅다웅 그러나 한데 어우러진 우리들 의 모습이 주님 아름답죠?  지금도 난 눈감으면 그모습들이 눈에서 떠나질 않는다 한동은 이것으로 살수있을것같다. 주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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