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간의 복사 임무를 마치면서
나는 50여년 간의 고심 끝에 2006년 천주교에 입교하였다 대학 생활 중에서 노천 강당에서의 채플 시간을 빠지지 않고 참례하였고 여기서 많은 감화를 받았고 20여년 전 외사촌 누님의 영결 미사를 보고서 천주교에 입교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대부 대모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명을 받았고 교리 강좌 하시던 수녀님에게서도 인상 깊은 감화를 받았고 초심자로서 상가 성당에서의 정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감화도 초심을 굳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김건태 루까 신부님의 학자 풍의 강론과 최선을 다해 교회와 교우를 사랑하시는 헌신적인 노력에 감읍하게 되었다
또한 바오로대학(노인대학)이 개설되면서 얼떨결에 복사를 맡게 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되었다 교우 관계는 물론이려니와 일상생활에서도 교훈과 지침을 얻어 터득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여기서 특히 복사 임무를 수행하던 동료와 지도해 주신 신부님의 속 깊은 자애와 배려에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또한 공사간에 음으로 양으로 들어나지 않게 늘 도와주시던 강 가브리엘 학장님의 은공도 늘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 새 나이가 80에 다다르게 되었고 문득 깨어나 뒤를 돌아보니 이런 저런 일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형제회에서 만난 교우들과 잔 정이 두터워졌고 덕분에 쌕스폰도 시작해서 어느 듯 9년차에 접어들게 되었고 어느 새 맨 앞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제사 곰곰이 생각해 보니 별로 한 일은 없이 주변 분들에게 신세만 지고 자리를 물러서게 되는 것 같아서 아쉽고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저를 아껴주시던 선배 후배 교우 여러분! 넓으신 아량으로 용서해주시고 염치 없지만 앞으로도 잊지 마시고 변함 없이 사랑해 주세요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
2015년 11월 5일 김 영 환 사도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