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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12 12:46
바오로대학 베티성지 순례
 글쓴이 : ST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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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대학 베티성지 순례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서 8시가 좀 지나서 뻐스에 오르니 벌써 자리가 절반 이상 찼다 80전후의 학생들이 성지순례 하러 일찍 나선 것이다 대형 버스 3대가 가는 걸 보니 거의 모든 학생들이 참가하는 것 같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그다지 붐비지않고 예정보다 일찍 도착했다 다른 데서 온 두어 군데가 함께 11시 미사에 참례했다

신부님의 재치와 <유머>가 함께 어우러진 강론이 낯 선데에 온 순례자들에게 친근감과 푸근함을 안겨 주셨다 외딴 곳 성지에서 오래 근무하시면서 도가 트신(?) 탓인지 필요한 내용을 재미있고 친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셨다

오지 산 속에 들어 앉은 커다란 조직을 훌륭하게 보람과 기쁜 마음으로 이끌어 가시는 신부님의 넓고 깊은 마음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는 느낌을 숨길 수가 없었다

하기야 오토바이 큰 사고로 중상을 당하시고도 휠체어에 의지해가면서 미사를 굳건히 지켜내셨다니 그 바다같이 너른 마음을 짐작할만 하다

박물관 유물을 둘러보면서 박해시대의 잔혹상과 의인들의 우뚝한 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우리 신자들은 얼마나 복이 많은 것인지 어쩌면 너무 연약한 건 아닌지 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성지순례를 하는 목적과 보람을 실천에 옮기는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되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부끄러운 마음으로 조용히 자문해보게 된다

 그 먼 성지까지 포도송이를 풍성하게 준비해준 당로자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6.10.12.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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