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매동성바오로성당 교우 여러분,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올해에도 열심히 뛰어 볼께요. 많이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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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본당신부 복음화 실천방향
- 함께 모여 기도하고 공부하며 전합시다!(둘째 해) -
사랑하는 이매동성바오로성당 교우 여러분,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고 기도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 본당공동체가 [2010년도 복음화 계획서]에 담겨진 계획들을 주님의 보살핌 속에 차근차근히 수행해나가는 가운데 본당 발전과 활성화를 온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정말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봉사자 교육으로 한 해를 열었던 우리 본당은, 모든 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월례특강’, 신앙생활의 활성화를 위한 ‘봉사+1 운동’, 신앙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대대적인 ‘새 가족 찾기 운동’과 ‘우리 가족 찾기 운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오랜 준비 끝에 어르신들을 위한 바오로대학]을 설립했고, 성당에 올 때마다 우리를 인자한 모습으로 반겨주시는 성모님의 동산을 아름답게 꾸미고 본당 홍보를 위한 전광현수막을 비치했으며, 성당 십자가 탑의 외곽 조명기기를 설치하여 한 밤에도 성당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가 가능했던 것은 저를 위하여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으셨던 전임 사목회장님과 사목위원님들, 단체장님들, 그리고 교우 여러분들의 기도와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다소 아쉽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새로 임명되신 사목회장님과 사목위원님들, 단체장님들과 함께 힘껏 메우고 부지런히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본당이 소속되어 있는 수원교구 교구장 이 마티아 주교님께서는 교구 복음화 실현을 위한 “교구장 중점 사목방향”을 [새 복음화], [내적 복음화], [외적 복음화]로 나누어 제시하셨으며, 지난해부터 3년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할 사목지침으로 ‘교회와 청소년 사목’에 역점을 두는 사목교서를 공표하셨습니다. 저는 교구장의 사목방향과 지침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동일한 사목표어(‘함께 모여 기도하고 공부하며 전합시다!’)로 본당 사목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신앙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여러 교육과 기도와 피정의 기회를 마련하고 필요성이 날로 제기되고 있는 신심 또는 활동 단체를 조직하거나 강화하여 내적 성장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라면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우리 이매동성바오로 공동체가 주님과 그분의 말씀을 한가운데 모시고 기쁘게 살며 말씀을 전하는 생기 넘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새 복음화]를 위하여 함께 모입시다!
하나 되기 위해서는 우선 모이는 일이 중요하며 이는 가정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매일 가족 구성원들이 시간을 만들어 기도하며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친교와 일치를 이룰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교구장님이 큰 관심을 보이고 계신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실현 여부도 근본적으로는 교회의 기초 단위인 가정의 성화와 역할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가정 다음으로는 지역/구역/반으로 이루어지는 소공동체 모임입니다. 우리 본당의 경우 다른 본당과 마찬가지로 반기도회가 여성 교우들을 중심으로 실시되므로 남성 교우들을 위하여 구역별로 또는 몇 개의 구역을 묶어 별도의 형제회가 결성되어 있는데 그 참여도가 매우 저조한 편입니다. 반기도회와 형제회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참석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올해에도 보좌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협조를 받아 직접 참관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모임, 곧 본당 밖에서 펼쳐지는 모임은 이제 본당 안에서 보다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 본당에는 여러 분과위원회와 신심 또는 활동 단체가 조성되어 있으나 구성원 확보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지난 해 5월 한 달 내내 [봉사+1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1인 1단체 가입운동을 전개했으며, 이 운동은 앞으로 정기적인 연례행사로 펼쳐질 것입니다. 특히 여러 단체 가운데 “함께 모여 기도하고 공부하며 전하는” 일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레지오 마리애 가입을 다시금 적극 권장합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본당 분과위원회의 봉사자들을 양성하는 산실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봉사자들이 이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올 한 해 동안 초등부주일학교, 중고등부주일학교, 청년회의 인적 구성원 확보에 최대한 노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참여도가 매우 부진한 중고등부 학생들이 주일학교 교육을 통해 신앙의 가치를 드높이고 인격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대한 관심을 쏟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 누구보다도 먼저 중고등부 학생들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의 의식 전환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2) 기도하고 공부하며 [내적 복음화]를 이룹시다!
우리 본당에는 레지오 마리애 이외에 기도를 위해 결성된 단체와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 봉사를 사명으로 하는 단체 등 여러 단체가 있습니다. 지난 해 우리 본당은 기존의 ‘안나회’를 해체하는 대신 어르신들을 위한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바오로 대학’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그 호응도와 만족도는 대단합니다. 또한 ‘혼배봉사회’를 조직하여 혼배예식이 장엄하고 성스럽게, 불편함 없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단체들이 설립 목적에 맞게 ‘기도하거나 공부하거나 봉사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단체와 관계없이 모든 신자들이 기도하며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며, 필요하다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합니다.
무엇보다도 평일 또는 주일 미사전례를 통한 신심 강화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미사가 장엄하면서도 우리의 생활 깊숙이 자리할 수 있도록 다양성과 생동성이 고려될 것입니다. 미사전례를 통한 신심강화와 함께 공동으로 또는 개별적으로 하느님을 만나 뵈옵는 공간으로서의 기도의 장을 최대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에서도 의미나 목적, 단계나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터이므로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들으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기도의 방법에 있어서는 위대한 영성가들이 제안한 여러 방법이 있으므로 교우들 스스로 자기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습니다. 또한 분과별 또는 단체별로 계획하고 있는 피정과 영성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힘쓰겠습니다.
기도에 관한 교육 이외에 우리의 신앙을 견고하게 해줄 버팀목으로서의 교리 지식 차원의 지속적인 교육의 장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 지식이 전부는 아닙니다만 이에 대한 부족으로 신앙을 쉽게 포기하거나 타 종교로 자리를 옮기는 가슴 아픈 현실을 종종 목격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각자의 수준에 맞게 해야 합니다.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읽지 않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으나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읽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기만이요 모독입니다. 자기 자신의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물론 이 신앙을 이웃에게 전파하기 위해서 신앙에 관한 교육에 큰 관심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지난 해 1단계로 매월 실시했던 월례특강에 이어 올해에는 2단계로 성경 공부 시간을 마련하려 주 1회 실시하려 합니다. 여성 신자들을 위해서는 기존의 ‘그룹성경’과 ‘여정’ 프로그램이 낮 시간대에 실시되고 있으므로 남성 교우들을 위해 늦은 저녁 시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봉사자 양성 차원에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가톨릭계 대학교나 전문기관(신학원)에 위탁하여 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3) 전하는 가운데 [외적 복음화]에 기여합시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공부하는 목적은, 안으로는 개개인과 공동의 신앙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요, 밖으로는 이웃에게 우리의 신앙을 전파하여 민족과 인류의 복음화에 기여하기 위함입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이는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사명입니다(마태 28,19-20 참조). 세례성사를 받는 그 순간부터, 곧 하느님의 자녀로 불림을 받는 그 순간부터 이미 우리에게는 선교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철저하게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선교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우리의 신앙 또한 서서히 식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남의 신앙이 아니라 각자가 몸소 ‘산’, 친히 ‘체험한’ 그 신앙, 그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선교사명의 일차적 대상은 아직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그래서 우리가 알게 해 주어야 하는 ‘새 가족’이며, 다음 대상은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 쉬고 있는, 그래서 우리가 찾아가 신앙으로 다시 인도해야 하는 ‘우리 가족’입니다. 그러나 보다 넓은 차원에서의 선교는 개개인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교도소의 수인들, 병원의 환자들, 복지시설의 불우한 사람들, 차별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기도와 희생, 물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마태 25,31-46 참조). 그 몇 가지 예로 올 해에도 작년에 이어 복지시설의 아이들이 가정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할 것이며 아울러 입양에 대한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의식을 갖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입양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몸은 불편하나 성전에서 집전되는 미사에 몸소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교우들을 도와 성당으로 모실 것이며, 이분들이 의료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가정간호사제도 도입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오늘,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특별히 봉사자 여러분에게 주님의 은총이 풍부히 내려 “함께 모여 기도하고 공부하며 전하는” 가운데 기쁨과 보람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하지만 주임신부로서 보좌 신부님, 그리고 수녀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며 사목의 기쁨과 보람 힘껏 나누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1일
주임 김건태(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