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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1-05 00:00
아름다워 보이는 간격
 글쓴이 : 마리아
조회 : 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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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아름다워 보이는 간격</STRONG> <BR><BR><BR>사물이나 사람을 바라보는 데 있어 <BR>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간격이 있다고 합니다. <BR>그래서 누군가 말하기를 <BR>"어떤 대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데는 <BR>반드시 일정한 거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BR><BR>아마 이 말은 사진 작가들에게 <BR>가장 실감나는 말일 것입니다. <BR><BR><BR>같은 피사체를 두고도 어떤
간격과 <BR>어떤 각도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BR>사물이나 풍경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BR>표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BR><BR><BR>문학적인 용어로는 "미적(美的) 거리"라고 말합니다. <BR>"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간격"이라는 뜻이지요. <BR>어쩌면
참 옳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BR>아무리 훌륭해 보이는 사람도, <BR>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BR>가까이 있게 되면 <BR>그의
허물이나 약점을<BR>누구나 가지고 있는 <BR>작고도 나쁜 습관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BR><BR>그래서 우리는 가끔 누구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느니 <BR>그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느니... 쉽게 말합니다. <BR><BR>모든 이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BR>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BR>예절 바른 신사로 유명합니다. <BR>그의 흠잡을 데 없는 생활의 모습들은 <BR>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BR><BR>그러나 유독 그를 존경하지 않았던 단 한 사람이 <BR>그의 시종장이었다는 이야기는 <BR>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던져주는 일화입니다. <BR><BR>완벽해 보이는 삶 뒤켠에 자리잡은 어쩔 수 없는 <BR>작은 단점들은 단지 인간의 연약함 때문입니다.
<BR><BR><BR>서로 뜨겁게 사랑하던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BR>결혼을 하게 됩니다. <BR>적당한 간격을 두고 만남을 가질 때는
<BR>서로의 아름다운 면만 보입니다. <BR><BR>그러나 부부가 되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다 보면 <BR>그야말로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간격이 사라지고 맙니다. <BR>그 당연한 "간격 없음"이 처음에는<BR>많은 갈등을 일으키게 되어 <BR>환상이 깨졌다고 말합니다.
<BR><BR>하지만 주어진 현실을 인정하면서 <BR>서로에 대한 이해와 화해와 용납을 키워갈 때, <BR>그 간격은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메꾸어 집니다. <BR><BR><BR>아름다움으로 느끼게 하는 간격이란 <BR>한낱 그 대상과 객관적인 관계 밖에는 유지할 수 없습니다.
<BR>아무리 아름답게 보여지는 간격이라 할지라도 <BR>그 간격을 없애고 서로 밀착될 때 <BR>허물도 보이고 약점도 보이는 진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BR><BR>그러나 서로에 대한 이해가 무르익어질 때면 사랑이라는 <BR>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그 간격은 채워지는 것입니다.
<BR><BR><BR>간격이란 거리이고 <BR>거리란 영원히 가까워 질 수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BR>서로가 하나될 수 없는 한
<BR>아무리 아름다워 보인다한들 <BR>그 간격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BR>그 간격을 뛰어넘어 인내와 용납 끝에 오는 아름다움은
<BR>그 전에 느끼던 아름다움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BR><BR><BR>**가져온글**<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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