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 신부(오른쪽)가 신자₩후원 자들과 함께 9일 준공식을 가진〈안나의 집〉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chosun.com
경기도 성남의 노숙자와 독거노인 등을 위한 지원시설인 〈안나의 집〉이 10년 간의 컨테이너와 가건물 신세를 벗어나 콘크리트 새 건물로 단장하고 9일 오전 축성식을 가졌다. 〈안나의 집〉은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 신부가 주도해 10년 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 배식과 이·미용 서비스,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10년 간 연인원 60만명이 저녁식사를 했고, 2만명이 머리를 다듬었으며, 정신과 진료도 1만2000여명이 받았다. 그러나 그동안 사용해온 건물이 위험한 가건물이어서 10주년을 맞아 새 건물을 짓기로 하고 지난 6월 비용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조선일보 2008년 6월 12일자 A21면〉
10일부터 6개월 만에 다시 배식을 시작한 콘크리트 2층 건물에는 배식시설과 이·미용 시설 등이 들어섰다. 김하종 신부는 "6억원 정도 되는 건축비 중 이탈리아의 오블라띠수도회 로마 본원이 1억원을 지원했고 후원회 바자회와 뜻있는 기업에서 도와주셔서 건축비의 절반을 마련했지만 아직 절반은 빚"이라며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