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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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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 첫째가 되고자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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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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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7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군중 속에서 따로 떼어 제자들에게만 당신의 일을 일러주십니다. 그 내용은 바로 당신이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서 그들의 손에 죽을 것이고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군중 속에서 선택되어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두 번째 말씀을 들은 제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들은 길에서 그들 중 누가 더 높은가 하는 우위 다툼에 정신을 쏟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왜 불리게 되었는지, 바로 당신 자신이 누군지를 이미 그들에게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의 수난에 대한 두 번째 말씀을 하셨을 때 그들은 그 의미를 깨닫기는커녕 묻기조차도 두려워한 사실을 우리는 복음을 통하여 잘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들은 누구입니까?
많은 사람들 가운데 소수의 인구밖에 되지 않는 크리스찬으로 선택되어 불린 사람들이 아닙니까!
즉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불린 크리스찬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처럼 우리들도 이 불림의 의미를 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아니 오히려 예수님의 수난에 참여하는 불림의 의미를 깨닫기는커녕 그 사실조차도 모르면서 묻기조차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들의 사업이나 이익을 위해서는 그리스도께 청하면서, 또한 질병의 고통과 삶의 어려움에서 해방되기를 그리스도께 청하면서도 이웃의 아픔과 고통에는 무감각해지기 쉬운 우리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많은 사람들 가운데 선택되어 신앙인으로 불리게 된 이유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힘없고 우리의 도움을 바라는 사람들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기 위해 초대받은 사람입니다.
바로 이런 길을 걷는 것이 당신 자신의 입으로 말씀하신 골고타의 십자가 길이며, 바로 이 길을 위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우리가 불림을 받아 이 자리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바로 십자가의 길에 초대된 우리는 크리스찬이며, 이 크리스찬이 모든 사람을 섬기기 위한 봉사 직무에 초대된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윗사람으로, 가정의 주부로, 공부하는 학생으로 초대받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섬기고 봉사하도록 초대하는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 속에서 따로 선택된 것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그리스도를 증언하기 위한 초대입니다.
바로 이것이 십자가 길에의 초대이며 부활의 영광에로의 초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지위는 우위 다툼과 타인을 지배하기 위한 권력이 아니라, 이웃에게 봉사하기 위한 것이며 이웃을 받아들이기 위한 것입니다.
바로 이런 봉사의 길을 걸을 때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 계신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군중들 가운데서 따로 불림을 받은 것은 바로 주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일상의 작은 일에서부터 십자가의 길에 초대되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질문하도록 불리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대화후광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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