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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3-18 00:00
 조회 : 6,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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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2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말아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율법이 어떠한 과정을 밟아 변해왔나 하는 점입니다.
그들의 율법이란, 모세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아 여호수아에게 넘겨주었고 여호수아는 판관들에게 그리고 판관들은 예언자들에게 예언자들은 대회당의 교사들에게 물려 가르쳐 왔던 것입니다.
유대교는 첫째로 10계명에 근거해 있었고, 그 다음으로 구약의 처음 5권에 실린 율법에 근거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하느님의 율법을 갖고 있던 백성으로서 그들 나름대로 위대한 꿈을 갖고 있었지만, 정치적인 의미에서 강대국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한 속에서 그들이 소중하게 여긴 것은 율법인데, 이것을 바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가장 위대한 것이며 가장 귀중한 소유물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잘 지켰던 때도 있었지만, 율법을 어겨 나라를 잃고 패망한 때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속에서 “사제 에즈라는 그 법전을 가지고 회중 앞에 나타났다. …그는 …그것을 들려주었고 온 백성은 그 법전을 귀담아 들었다”(느헤 8,2-3 참조)라고 하였듯이 기원 전 450년경 에즈라가 율법서를 가지고 와서 대중 앞에서 읽자 백성은 모두 율법을 지키기로 다짐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율법 연구가 모든 일들 중에서 가장 큰 일로 여겨지기 시작했고, 율법학자들이라고 불리우는 대회당의 교사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마태오 5장 17-19절에서 지적하듯이 율법의 대원칙들을 수천, 수만의 작은 규칙과 규례로 만들어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크나큰 짐으로 백성들을 묶어 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예수님께 책망을 들은 바리사이파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일까요?
기원 전 175년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의도적으로 유대교를 없애 버리려고 그리이스식 예배와 관습과 행사를 강요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리사이’란 말은 원래 ‘분리된 자들’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그러한 종교 박새 속에서 이교에 물들지 않고 자기네들의 모든 삶을 율법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모든 규례와 규칙에 따라 살기로 결심하고 실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종교에 대하여 필사적으로 열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자신들만 율법대로 산다고 과시하였고 선한 행위보다 율법만을 내세워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십계명은 두 가지 원칙에 근거하고 있는데, 그것은 공경과 존경입니다.
즉 하느님과 부모에게 대한 공경과 인간에 대한 존경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율법학자,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러한 원칙을 벗어나 율법을 오히려 자기들도 지기 힘든 굴레로 만들어 백성들에게 지웠기 때문에 예수님께 힐책을 받았던 것입니다.
- 대화후광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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