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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4 12:58
한국 교회, '특별 희년' 어떻게 맞을까?
 글쓴이 : 가로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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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특별 희년' 어떻게 맞을까?

기사승인 2015.03.19  13:53:15

정현진 기자 (regina@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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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부한 전대사 넘어 구체 실천 필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13일, 제2차 바티칸공의회 폐막 50주년을 맞는 ‘특별 희년’을 선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특별 희년에 대해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시작된 일을 교회가 계속 상기하기 때문”이며, “교회가 자비의 증인이 되어야 하는 자신의 사명을 어떻게 하면 더 분명히 할 수 있을지 자주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 현대인들 특히 가난하고 고통 받는 모든 사람의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제자들의 기쁨과 희망이며 슬픔과 고뇌이다. 참으로 인간적인 것은 무엇이든 신자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는 것이 없다. 그리스도 제자들의 공동체가 인간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기쁨과 희망’(Gaudium et Spes), 1항)

교황 요한 23세가 연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65)는 제21차 보편공의회다. 개방, 시대적응(Aggiornamento)이라는 정신에서 출발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세상의 변화, 복음화를 위해서는 ‘교회의 쇄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성찰하며, 그것으로부터 세상으로 향한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 요한 23세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열어 '세상을 향해 활짝 문을 열고 나가는 교회'를 천명했다. (사진 출처 =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보도자료)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발표된 사목, 교회, 전례, 계시 등 4개의 헌장을 비롯한 9개 교령 등 16개 문헌을 관통하는 맥락은 “시대의 징표를 식별하고 그 가운데 교회의 입장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는 요한 23세 교황의 의지다.

이를 통해,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주요한 두 결과물인 ‘인류의 빛’(교회 헌장)과 ‘기쁨과 희망’(사목 헌장)은 기존의 교회와 세상을 분리시키는 태도를 넘어 교회 안으로는 ‘친교’, 교회 밖으로는 ‘봉사’라는 개념을 세웠다. 하느님 백성, 친교와 성서로서의 교회와 공동선의 증진, 세상을 위한 봉사를 위한 교회다.

또 무엇보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세상을 향해 열린 교회를 표방하며, “시대의 징표를 읽을 것”을 강조하면서, “모든 시대에 걸쳐 교회는 시대의 징표를 탐구하고 이를 복음의 빛으로 해석하여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기쁨과 희망’, 4항)고 이른다. 교회가 세상의 일들을 이해하고, 그것이 던지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별 희년이 담고 있는 또 하나의 중대한 의미는 바로 ‘희년’이다.

“너희는 안식년을 일곱 번, 곧 일곱 해를 일곱 번 헤아려라. 그러면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나 마흔아홉 해가 된다. 그 일곱째 달 초열흘날 곧 속죄일에 나팔 소리를 크게 울려라. 너희가 사는 온 땅에 나팔 소리를 울려라. 너희는 이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한 해로 선언하고, 너희 땅에 사는 모든 주민에게 해방을 선포하여라. 이 해는 너희의 희년이다. 너희는 저마다 제 소유지를 되찾고, 저마다 자기 씨족에게 돌아가야 한다.”(레위기 25장 8-10절)

‘희년’은 구약성경 레위기 25장에서 유래한다. “씨를 뿌려서도 안되고 저절로 자란 곡식을 거둬서도 안 된다”거나, “저마다 제 소유지를 되찾아야 한다”는 구절에서 보듯, ‘희년’은 당시 사회, 경제적 차원에서 가난한 이들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기 위한 제도였다. 50년간 가난을 이유로 팔린 사람과 땅이 제자리를 찾도록 하고, 빚을 탕감해 줌으로써 땅과 사람이 원래는 하느님의 것이었으며, 따라서 하느님에게로 돌려 드린다는 의미다. 이는 사회, 경제적 제도적 차원을 넘어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 화해를 이루도록 한다.

  ▲ 희년을 묘사한 그림. 희년은 가난 때문에 팔린 땅과 사람이 제 자리를 찾는 때이며,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때다. '희년', 헨리 르준.(1819-1904)

교황 프란치스코는 ‘특별 희년’을 선포할 즈음, 자신의 임기가 길어야 4-5년 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별 희년’ 선포는 그동안 자신이 전 세계 곳곳에서 보여 준 모습을 지역 교회와 개별 신자들의 삶 차원에서도 살아내야 한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는 이 ‘특별 희년’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할까. ‘특별 희년’을 맞아 한국 교회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이들은 교회가 세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만나고 실질적으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실천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을 잇고, ‘희년’의 의미를 살기 위해서 교회는 무엇보다 사목적 태도를 전환해야 하며, 구체적인 인간 삶, 현장으로 나가 하느님을 찾고, 고통받는 이들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희년’을 ‘전대사’와 같은 진부한 관습으로 지내는 것에서 벗어나, 삶의 자리에서 해방과 기쁨을 선포할 수 있는 신앙으로 이끄는 계기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를 위해서는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삶의 최전선으로 나서야 하며, 세상에 대한 복음 선포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 존재하는 구조적 모순을 함께 타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민 신부, 권위주의적 사목적 태도 전환 필요
“세상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 바로 교회의 자비”

“하느님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생명까지도 주었듯이, 교회는 세상이 하느님을 느끼도록 해 줘야 합니다.

이제민 신부(마산교구)는 무엇보다 한국 교회의 사목적 태도가 변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태도로 세상을 가르치려는 태도가 아니라, 세상의 마음을 읽으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구유와 죽음을 맞은 십자가는 모두가 피하고 싶은 더럽고 두려운 곳이었다면서, “바로 그곳이 하느님의 현존을 알려 주는 장소라면, 과연 더럽고 고통스러운 곳을 우리가 피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교회는 여전히 공의회 정신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강조한 것은 세상이 교회로 몰려드는 교회중심적 사고가 아니라, 교회가 세상을 향해 문을 여는 ‘사목적 태도’였다고 설명한 이제민 신부는 “세상의 마음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을 열어야 한다. ‘열림’이란 바로 그런 의미며 그것을 위해 ‘대화’가 강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의회의 단어, 언어를 사용하지만, 정작 그 근본 바탕에 무엇이 있는가에 대한 반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한국 교회의 현 상황이라면서, “공의회 정신은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도록 해야 한다. 사목은 성직자가 평신도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며, 성직자와 평신도가 함께 인류에 봉사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사목적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민 신부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특별 희년’ 선포를 두고 “교회가 자비의 증인이 되어야 하는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상기하면서,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 바로 ‘자비’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사목’을 강조한 것은 바로 ‘자비’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권위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교회는 정의와 불의를 자르는 칼이 될 수 있지만, 자비를 베풀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을 기억하는 행보를 이어 왔다. 교황은 첫 방문지로 난민수용소가 있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을 찾아 미사를 봉헌했다.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오늘 이 시간 이 세상에서 누가 울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가 유튜브에 게시한 동영상 갈무리)

박병규 신부, 교회 내 구조적 모순도 함께 살펴야
“교회, 초대 교회 공동체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박병규 신부(대구대교구, 대구가톨릭대학교)는 ‘희년’의 의미에 주목했다. 박 신부는 율법주의적 희년이 아니라 이 시대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희년이 되어야 한다면서, 특별히 교회 내적으로 희년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특히 교회 내적 성찰과 그로 인한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교회 내 비정규직 문제, 교회 건축의 대형화 문제 등을 지적했다. “교회가 한국 사회의 모순, 불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개선을 위해 나설 수 있으려면 스스로 정의를 살아야 한다”는 박 신부는 “교회 기관 내 노동자들을 교회가 노동자로 보는가, 희생과 봉사를 강요하는 대상으로 보는가, 교회 역시 자본의 힘으로 현대판 노예를 양산하는 것은 아닌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년’은 출발점, 반성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구체적인 운동, 실천을 벌여야 할 시간이라면서, “교회가 먼저 필요한 만큼만 얻고 벌어 살아가는 초대 공동체로 돌아가야 한다. 이를테면 본당의 행사도 지역 사회에 기쁨을 줄 수 있고, 지역의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신숙 수녀, “희년의 기쁨을 누려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찾아야 한다”
성전이나 성지 중심의 전대사 같은 진부한 관습 타파해야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일으킨 커다란 지각변동은 성직중심적 구조를 허물고 하느님 백성의 동등성을 선언한 것에 있습니다. 교종을 정점으로 추기경과 주교, 성직자와 평신도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구조의 체제를 허물고 모든 이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동등한 위치에서 원탁을 이루는 것, 세계의 모든 이를 초대하고 또 그들 모두를 위해 종이 되어야 함을 천명한 것입니다.”(강신숙 수녀, 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강신숙 수녀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갖는 중요한 의미를 ‘하느님 백성의 동등성을 선포한 것’이며, “이는 인류사를 통틀어 가장 기쁜 소식이며, 예수가 꿈꾸고 동경한 나라, 기쁜 소식의 구현”이라고 말했다.

강 수녀는 한국교회가 ‘특별 희년’을 맞아 해야 할 첫 번째 행동은 억압과 착취의 땅으로 내려가 창조와 해방의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정치적 중립’을 운운하며 소외된 이들을 버려두는 어리석은 행동에서 돌아서야 한다”고 일침했다.

강신숙 수녀는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으로 세 가지를 들면서, 우선 교회 지도자들이 이 땅과 사람들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전에 교회가 ‘희년’을 맞는 관습부터 타파해야 한다면서, “성지와 성전 중심의 ‘전대사’와 같은 진부한 희년의 관습을 벗어나, 고통의 현장에 연대하고 동참하는 것이 희년의 본래적 정신을 기억하고 사는 것임을 가르치고 선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각 본당에서 ‘희년의 기쁨’을 누려야 할 우선적 대상이 누구인지, 하느님을 섬기는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지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불러일으키고, 모두가 공존하는 방법을 성찰하고 찾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숙 수녀는 교회 내적으로도 희년을 살기 위해서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어긋나는 일을 찾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교회 내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문제를 지적했다. 강 수녀는 가톨릭 교회 조차 맘몬의 중심인 신자유주의경제 체제를 따라 대부분의 노동자들을 비정규직화 시키는 것은 “명백히 복음을 위배하고 희년을 부끄럽게 만드는 행위”라면서, “교회부터 자본축적과 갑질의 행태를 반성하고 제도적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용 신부, “교회, 세상에 대한 관찰과 분석 부족, 사람들의 구체적 처지 이해해야”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세상을 향해 문을 열고 나가는 교회를 선포했지만, 한국 교회는 여전히 문을 열고 망설이고 있는 상태다. 세상 한가운데로 뚜벅뚜벅 걸어나가 세상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교종처럼, 한국 교회도 세상 한 가운데로 들어가 사람들의 마음과 교감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과제를 치밀하게 숙고하고 제시해야 한다.”(김정용 신부, 광주가톨릭신학교)

김정용 신부는 먼저 이번 ‘특별 희년’ 선포를 통해 한국 교회는 사목적 차원에서 인간 삶과 현실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세상을 향해 ‘기쁜 소식’을 선포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교회 지도자인 주교들이 먼저 최전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교종의 행보와 그로 인한 반응, 그리고 이번 희년 선포가 ‘일시적 유행’이 되는 것이 가장 걱정된다면서, 지나가는 현상이 되지 않으려면 교회는 “사람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깊이 이해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한국 교회의 현실에 대해 “근본적으로 한국 사회 전체적인 맥락을 충분히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상에 대한 관찰과 분석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사목적 방향이나 태도, 응답이 구체적이지 않고 사목 표어도 교회 내적인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사목의 대상인 세상, 사람들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 알아야 하고, 그것에 따라 구체적으로 응답해야 한다. 복음화는 실제적인 영향과 실용적 의미를 지녀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정용 신부는 ‘희년’이 시대의 맥락 안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것이라면, 이는 교회 내에 한정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서 정치, 경제적 악순환과 이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구체적 영향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로부터의 개혁”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우선적으로 주교회의 차원에서 나서 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희년을 지내며, 사제, 수도자, 신자 등 하느님 백성 모두가 발을 맞춰 근본적 변화의 한 자락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종렬 소장, “희년을 위해서는 하느님 살림의 규모를 이해해야 한다”

“특별 희년은 단순히 제2차 바티칸공의회 5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다. 희년을 제대로 지내기 위해서는 ‘하느님 살림의 규모’를 깨달아야 한다. 하느님이 살리시는 영역이 어디까지인가? 교회의 모든 일을 넘어 세상의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영역이 포함된다.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려는 이들은 이에 대한 통합적 안목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살림 영역을 제한하는 것이다.”(황종렬, 두물머리 복음화연구소장)

황종렬 소장은 ‘특별 희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희년은 행사가 아니라 존재 행위”임을 강조했다.

황 소장은 희년을 제대로 지내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이 인간의 모든 삶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하느님 살림의 규모를 모르면, 희년을 알아들을 수도 없고, 준비도 제대로 할 수 없다. 희년은 몇 번의 특강이나 행사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느님 살림’을 헤아린다면, 이 시대 가장 아픈 자리로 가서 하느님이 이곳에 계시는가, 어떤 모습으로 계실 것인가, 그곳에 있는 하느님에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면서, “희년은 세상을 향해 문을 여는 시도, 바닥을 찾는 구체적 투신”이라고 말했다.

황종렬 소장은 “‘희년은 희망의 언어’라는 것을 놓쳐서는 안되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그랬듯이 단죄와 질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쁨과 해방을 위한 시간”임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하느님은 살리는 분이라는 희망과 믿음을 지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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