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인간을 향한 극진한 하느님 사랑의 표현, 수호천사>
사극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호위무사(護衛武士)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왕의 신변의 안전을 위해 무예나 검술이 뛰어난 민첩한 사람을 호위무사에 임명합니다.
이 사람의 행동의 특징은 은밀함입니다. 언제나 왕 근처에 있지만 있는 듯 없는듯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의 시선과 온 몸의 신경은 언제나 왕의 안전을 위해 깨어있습니다. 위기 상황이 오면 지체없이 개입하거나, 최악의 상황에서는 온몸을 던져 왕을 대신해 칼을 맞습니다.
그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왕의 안전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대통령 경호실장 정도 되겠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안전과 영혼 구원을 위해 아주 충실하고 날렵한 호위무사를 파견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명령을 받고 우리에게 파견된 그의 이름은 수호천사(守護天使)입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그만큼 우리 각자는 하느님께 소중한 존재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토록 우리를 끔찍히 생각해주시고 귀히 여기시는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를 위해 노심초사하시면서 돌보아주시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매일의 인생여정 안에, 지근거리에서 경호실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수호천사들은, 하느님을 대신해서 인생의 세세한 부분까지 케어해주십니다.
얼마나 은혜롭고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수호천사의 존재는 우리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극진한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호천사들은 하느님의 마음으로 우리 인생길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수호천사들은 하느님의 시선으로 매일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수호천사들은 매일 우리가 걷는 여행길의 방향을 올바른 쪽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린 이 말씀에 많은 분들 좌우를, 그리고 앞뒤를 한번 힐끔 돌아보고 나서, ‘그런 것 없는 것 같은데...요즘 세상에 누가 그런 말 믿을까요?’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성경 여러 곳에서 수호천사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서 아주 명백히 표현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신자로서 수호천사의 현존에 대해 의심치 말고 믿어야 마땅합니다.
◆ 수호천사는 굴곡지고 사연많은 우리네 인생길을 지켜줍니다. - (시편 91장 11~12절) 11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12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
◆ 수호천사는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탈출기 23장 20~21)절) - 20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
◆ 뿐만 아니라 수호천사는 우리의 시중까지 들어줍니다. (히브리서 1장 14절) - 14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시중드는 영으로서, 구원을 상속받게 될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파견되는 이들이 아닙니까? -
◆ 하느님을 대신해 인간에게 복을 내려줍니다.(창세기 48장 16절) - 16 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 나의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의 이름이 이 아이들에게 살아 있으리라. 또한 이들이 세상에서 크게 불어나리라.” - ◆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서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달해줍니다. 응답을 가져오고 .(토빗 12장 12절) - 12 자 이제 보라, 너와 사라가 기도할 때에 너희의 기도를 영광스러운 주님 앞으로 전해 드린 이가 바로 나다. 네가 죽은 이들을 묻어 줄 때에도 그러하였다. -
◆ 투옥되어 큰 곤경 중에 빠져있던 베드로 사도는 여러 차례 수호천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12장 7절) - 7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에 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천사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 ◆ 엘리야에게도 ( 열왕상19, 5~7)- 5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6 엘리야가 깨어 보니, 뜨겁게 달군 돌에다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누웠다. 7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하고 말하였다.
베르나르도 성인의 권고에 따라,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순수하고 어린이다운 마음을 회복해야겠습니다. 수호천사에 대한 신심을 좀 더 키워야겠습니다. 하느님을 대신해서 우리를 수호하는 그들의 존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겠습니다.
‘나는 나이도 많이 먹었고, 수호천사 같은 존재 필요도 없고, 믿지도 않아!’ 라고 말하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하느님 나라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우리 모든 지상의 순례자들은, 아직도 하룻강아지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우리들의 신앙 여정 안에는 별의 별 위협과 도전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나약하고 불안불안한 우리에게 수호천사의 존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탈출기 23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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