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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13 12:34
나이들면 염치도 차려야
 글쓴이 : 요한 김
조회 : 7,011  
나이들면 염치도 차릴줄 알아야 ...

어쩌니 저쩌니 해도 우린 지금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거다
단군 할아버지 개국 이래 가장 잘 나가는 세상에 살고 있다. 보리고개란 옛날 얘기가 됐고 세계에서 좋은 먹거리는 다 있고 안방에서 세계 명소를 생생하게 볼 수도 있고 미국의 야구경기도 안방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고 김연아 선수의 묘기도 앉아서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다른 건 제쳐 두고라도 전철 우대승차제도 그 얼마나 좋은건가?
요즘은 세상에 좋은 게 하도 많지만 오늘은 경노 우대승차제도에 관해서 생각해 봤으면 한다 횟수나 거리에 상관없이 경노우대석까지 마련해서 특별대우를 하고 있다 또 하나 특별히 알아둬야 할것은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은 서양이나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습이다

 이와같은 상황의 배경을 잠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장거리 운행 만원인 차 안에서 자리를 양보한다거나 비워둔다는 것은 상당한 배려이고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헌데 간혹 이와같은 호의적인 대접을 잘못 인식하여 주위 사람의 눈총을 받는 경우를 보게 될 땐 민망하기 짝이 없다. 자리 다툼으로 얼굴을 붉히게 되는 경우는 두말할 나위도 없고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우르르 몰려서 놀러가는 모습도 그리 보기 좋은 건 아니다

 아침 신문에 보니 춘천에 닭갈비 집에 모여 여고 동창회를 한다고 시끌 벅적 몰려가는 모습이 특집 속에 나와 있다 얼마 전까지는 대성리인가? 보신탕을 실비로 푸짐하게 준다고 몰려 간다더니만 ...
나이를 먹고 어른 대접을 받는다는 건 그 만큼 세상을 살아가는 금도를 잘 알아서 젊은이에게 귀감이 되는 스승이나 향도적 모범을 보일 수 있다는 대전제가 있어서가 아닐까?
특히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데서 노인들이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부끄럼없이 한다는 건 추하게 보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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