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윗王의 편지를 든 밧세바] BATHSHEBA WITH KING DAVIDS LETTER
1654년경 캔버스 油彩 142×142Cm파리 루브르 미술관 소장
구약성경에서 주제를 따온 작품으로서 다윗의 아내가 되라는 심부름꾼의 편지를 들고 있는 밧세바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모습은 풍만한 여체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으나, 동시에 다가올 비극적인 운명을 두려워하는 우수가 깃들어 있습니다. 그녀는 종단에는 다윗을 배반해야 하는 운명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작품은 헨드리키에를 모델로 한 누드화이기는 하나 렘브란트의 주요 관심사는 바로 밧 세바의 마음의 갈등을 그려내는데 있었습니다. 작품의 구도 자체는 고대의 부조(浮彫) 작품을 묘사한 동 판화에서 빌어 온 것이기는 하나 그 구도 이상으로 렘브란트에게 중요한 것이 밧 세바의 얼굴 표정이었습니다. 요컨대 렘브란트는 고대의 구도 원리에 따르면서 그것을 그의 고유한 비극적 드라마로 묘출(描出)한 것입니다.